이번 주 게임 순위는 대규모 업데이트와 콘텐츠 개편이 얼마나 강력한 유저 흡입력을 가지는지 다시 한번 증명했다. 세븐나이츠 리버스의 TOP3 진입과 마비노기의 930% 폭증은 게임업계에 시사하는 바가 크다.

◇ [모바일게임] 세븐나이츠 리버스, '세나의 달' 마법으로 TOP3 진입

8위권에서 맴돌던 넷마블의 세븐나이츠 리버스가 이번 주 모바일 게임 순위에서 TOP3에 안착하며 화제를 모으고 있다.

'세나의 달' 기념 대규모 업데이트가 견인차 역할을 했다. 넷마블이 총 2회차에 걸쳐 진행하는 '대보물시대' 이벤트는 쿠폰 코드 찾기라는 참여형 콘텐츠로 유저들의 적극적인 참여를 이끌어냈다. 전설 영웅 '사황 린'을 비롯해 루비, 영웅 소환 이용권, 골드, 열쇠 등 다양한 재화와 진화 재료, 스킬 강화석까지 풍성한 보상이 제공된다.

콘텐츠 업데이트도 눈에 띈다. '사황 린'과 '(구)사황 카르마' 등 신규 전설 영웅 2종이 추가됐고, 시즌제로 운영되는 '길드전'이 새롭게 열렸다. 3대 3 전투 방식으로 진행되는 길드전은 아군 거점 방어와 적군 거점 돌파를 통해 승점을 획득하는 전략적 콘텐츠다. 

영웅 코스튬을 구매할 수 있는 '의상실' 업데이트도 주목할 만하다. 색상 변화부터 디자인 변경, 무기 효과 추가, 전용 프로필까지 등급별로 차별화된 연출 요소가 적용될 예정이다.

◇ [PC 게임-스팀] 배틀그라운드, 에스파 컬래버 여파로 국내 PC게임 1위 수성

지난주 에스파와의 컬래버레이션으로 글로벌 스팀 매출 1위를 차지한 배틀그라운드가 이번 주 국내 PC게임 순위에서도 1위를 유지하며 K-POP 콘텐츠의 파급력을 실감케 했다.

국내 스팀 매출에서는 디제이맥스 리스펙트5와 이터널 리턴이 TOP5에 재진입하며 주목받고 있다.

네오위즈는 오는 8월 9일과 10일 '디제이맥스 미라클 2025' 오프라인 공연을 개최한다. 컴필레이션 앨범 '64514' 발매 기념으로 마련된 이번 공연은 지난해 5월 '디제이맥스 미라클: 드라이브'에 이은 두 번째 오프라인 행사다. 디제이맥스 음악을 오프라인 공연으로 확장해 팬들에게 특별한 음악적 경험을 선사할 예정이다.

님블뉴런의 이터널 리턴은 17일부터 정규시즌 8 '스플래쉬!'를 시작했다. 여름 시즌에 맞춰 시원하고 청량감 있는 분위기로 꾸며진 이번 시즌은 수영복 콘셉트의 특별판 영웅 등급 스킨 '청랑일섬 츠바메'를 포함해 신규 캐릭터 2종, 신규 스킨 6종 등으로 구성된 시즌팩을 출시했다.

시스템적 변화도 크다. 최종 전투 페이즈에서 주변을 안전지대로 만들며 움직이는 '크로노스피어'가 등장하고, 맵에 무작위로 발생하는 '균열' 개념이 추가되어 더욱 다양한 전투 구도를 만들 수 있게 됐다.

◇ [PC방 순위] 마비노기 930% 폭증, 38계단 상승의 드라마

7월 2주 전국 PC방 총 사용시간은 약 1천 710만 시간으로 전주 대비는 감소했지만, 전월 대비, 전년 대비로는 증가한 수치를 기록했다.

TOP 5 순위 내에서는 배틀그라운드가 에스파 컬래버레이션의 여파로 전주 대비 사용시간이 8.5% 증가하며 1계단 상승한 4위를 기록했다. 배틀그라운드는 오는 8월 24일까지 여름 시즌 PC방 이벤트를 진행 중이어서 추가적인 이용시간 증가도 기대되는 상황이다.

시즌3 업데이트와 함께 오징어게임 컬래버레이션 및 여름 이벤트를 진행한 서든어택도 1계단 상승한 7위를 차지했다.

하지만 이번 주 PC방 순위에서 가장 눈에 띄는 것은 단연 넥슨의 마비노기다. 마비노기는 사용시간 930% 증가라는 폭발적인 성장을 보이며 38계단을 단숨에 뛰어올라 12위에 랭크인했다. 2024년 10월 이후 처음으로 TOP 30 순위권에 재진입하며 뚜렷한 상승세를 보였다.

이번 반등은 NEW RISE 업데이트를 통한 성장 시스템, 장비 체계, 밸런스, UI 등 핵심 콘텐츠 전반의 개편 효과로 분석된다. 특히 게토 PC방과 함께 진행 중인 PC방 무료 플레이 이벤트가 신규 유저 유입을 견인하며 사용시간 증가를 가속화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