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시 박지성! "엔진? '지성 팍'이지" 퍼디낸드의 PARK 샤라웃…맨유 역대 '최고의 엔진', 박지성 선정
엑스포츠뉴스
입력 2025-05-12 23:59:34 수정 2025-05-12 23:59:34


(엑스포츠뉴스 김환 기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서 박지성과 한솥밥을 먹었던 전설적인 수비수 리오 퍼디드낸가 박지성의 이름을 꺼냈다.

퍼디낸드는 최근 한 방송에서 과거 맨유 시절 함께 뛰었던 선수들 중 특정 능력이 가장 뛰어난 선수가 누구인지 뽑는 코너를 진행했다. 그는 진행자가 최고의 엔진, 즉 왕성한 체력을 가진 선수가 누구였는지 묻자 큰 고민 없이 박지성의 성인 'PARK(박)'을 외쳤다.

스포츠 매체 'TNT 스포츠'가 최근 공식 사회관계망서비스(SNS) 계정을 통해 공개한 영상에서 퍼디낸드는 각각 오른발, 왼발, 헤딩, 리더십, 재능, 축구 IQ(지능), 그리고 엔진(체력) 부문에서 최고의 선수가 누구였는지 골랐다.

먼저 오른발은 폴 스콜스였다. 강력한 발목 힘과 시야에서 나오는 중장거리 패스와 중거리 슈팅 능력을 보유한 그는 맨유에서 대체하기 힘든 선수 중 하나였다. 스콜스를 그리워했던 알렉스 퍼거슨 경이 은퇴한 스콜스를 복귀시켜 곧장 경기에 투입하느라 스콜스가 프로 선수용 축구화를 신지 못한 채 경기를 뛴 일화는 유명하다.

왼발은 스콜스와 함께 '퍼기의 아이들'로 묶였던 라이언 긱스가 선정됐다. 프리미어리그 통산 최다 도움 기록(162도움)을 보유한 긱스는 현역 시절 뛰어난 드리블과 정교한 왼발 킥으로 보내는 크로스 및 패스가 강점으로 꼽혔다. 퍼디난드는 잠시 고민했지만 긱스의 이름이 나오는 것은 당연했다.



헤더 능력으로는 자신과 함께 맨유의 황금기 센터백 라인을 구축했던 네마냐 비디치를 꼽았다. 몸을 사리지 않는 수비로 팬들의 환호를 이끌어냈던 비디치는 2000년대 초반 맨유를 대표하는 선수 중 한 명이었다.

퍼디낸드가 본 최고의 리더는 로이 킨이었다. 대외적으로는 호전적인 성격을 보유한 거친 선수라는 이미지가 있지만, 내부에서는 킨 만한 주장감이 없었던 게 사실이다. 킨은 특유의 카리스마로 스타 플레이어들이 즐비했던 당시의 맨유 선수단을 휘어잡았던 인물이다.

재능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 최고였다. 퍼디낸드는 호날두가 처음 맨유에 입단했을 때부터 프리미어리그를 넘어 세계 최고의 선수가 되어 레알 마드리드로 떠나는 모습까지 쭉 지켜봤으니, 그가 호날두를 선택하는 것도 이상하지 않았다.

축구 지능이 가장 높은 선수는 마이클 캐릭이었다. 토트넘 홋스퍼에서 이적한 뒤 맨유의 중원을 책임졌던 캐릭은 '중원의 지휘자'로 이름을 날렸다. 높은 축구 지능과 정교한 패스가 일품이었던 선수다.



마지막으로 퍼디낸드가 생각하는 최고의 엔진은 박지성이었다. 퍼디난드는 엔진 이야기가 나오자 "지성 팍(Ji-Sung Park)"이라며 주저하지 않고 박지성을 언급했다.

박지성은 현역 시절 '두 개의 심장'으로 불릴 정도로 왕성한 활동량과 헌신적인 플레이가 돋보이는 선수였다. 그를 저평가하는 사람들도 적지 않으나, 정작 박지성을 지도했던 퍼거슨 경은 물론 박지성과 함께 뛰었던 선수들은 과거 이야기가 나올 때마다 모두 박지성이 있었기에 당시의 맨유가 그토록 많은 우승을 차지할 수 있었다며 입을 모아 박지성을 칭찬한다. 

지난달에도 박지성과 호흡을 맞췄던 맨유 레전드 웨인 루니가 박지성을 두고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만큼 중요한 선수였다"며 다시 한번 과거 맨유에서 박지성의 존재감이 얼마나 대단했는지 설명하기도 했다.

사진=TNT 스포츠 / 연합뉴스

김환 기자 hwankim14@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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