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플 구독료 인상 vs 쿠플 무료 선언…"엇갈린 전략" OTT 전쟁 시작, 승자는 [엑's 이슈]
엑스포츠뉴스
입력 2025-05-12 15:20:01 수정 2025-05-12 15:20:01


(엑스포츠뉴스 이예진 기자) 국내외 할 것 없이 OTT 플랫폼들이 수익성 개선에 나서고 있어 이목을 끈다. 

지난 9일 넷플릭스는 광고형 스탠다드 요금제를 27.3% 가량 인상했다. 넷플릭스는 2025년 1분기 매출이 105억 4,000만 달러(한화 약 15조원)를 기록했다. 이는 월가 예상치를 웃도는 수치다. 관세 전쟁에도 불구하고 넷플릭스는 올해들어 주가가 10% 가까이 상승했다. 동영상 콘텐츠는 관세 부과 대상이 아니기 때문.

그럼에도 구독료를 인상한 이유에 일각에서는 우리 정부 당국의 스림플레이션(OTT 콘텐츠 소비물가 인상)을 미리 대비해 구독료 인상을 단행한 것 아니냐는 지적도 나왔다.

10일 네이버는 넷플릭스 요금 인상에도 쇼핑앱 네이버플러스와 제휴 멤버십 요금제인, 이른바 네넷 멤버십은 요금제는 그대로 유지한다고 밝혔다. 네이버측은 "넷플릭스가 요금을 인상하더라도 네이버와 넷플릭스 제휴는 별도 계약이이므로 해당 요금 인상의 영향을 받지 않는다"며 가격 인상 없이 제휴 혜택 등 변동없이 제공된다고 설명했다.




반면 국내 OTT 쿠팡플레이는 오는 6월부터 무료를 선언했다. 9일 쿠팡플레이 측은 기존 와우회원뿐 아니라 일반 회원도 쿠팡플레이를 무료로 시청할 수 있게 한다고 밝혔다.

쿠팡플레이의 오리지널 콘텐츠, 국내외 TV 시리즈, 최신 영화, 스포츠, 가족 및 키즈 콘텐츠, 실시간 뉴스 등 대다수의 콘텐츠가 일반 회원에게 무료로 제공되며, 콘텐츠 시청 시 광고가 함께 노출된다. 광고를 본 뒤 무료로 시청할 수 있는 구조는 OTT 시장에서 파격적인 변화다. 

영상 광고는 프리롤, 미드롤 등 다양한 형태로 구성되며, 시청 흐름을 방해하지 않도록 세심하게 설계되어 몰입도 높은 콘텐츠 경험을 제공한다. 특정 기간의 제한을 두지 않을 뿐만 아니라, 광고만 보면 월 이용료를 납부하지 않아도 완전한 무료 시청이 가능한 OTT 서비스는 쿠팡플레이가 대한민국 최초다.

같은 날 넷플릭스와 쿠팡플레이가 상반된 요금제를 발표해 화제를 모았다.



넷플릭스의 월간 활성 이용자 수(MAU)는 1406만으로 OTT 시장에서 압도적 1위를 달리고 있는 가운데 쿠팡플레이와 티빙이 2위 경쟁을 이어가고 있다. 각각 682만, 650만이다. 쿠팡플레이의 무료 선언이 어떠한 변화를 일으킬지 관심이 더해진다. 쿠팡플레이는 기존 쿠팡 멤버십 와우 회원을 대상으로 제공하며 빠르게 성장했다. 티빙은 글로벌시장에서 독주 중인 넷플릭스를 대응하기 위해 웨이브와의 합병을 추진하고 있으나, 합병 논의가 장기화 조짐을 보이고 있는 상황이다.

넷플릭스, 쿠팡플레이, 티빙 등 오리지널 콘텐츠로 구독자 잡기에 나서며 콘텐츠 대결이 더욱 치열해질 전망. 어떠한 변화가 이뤄질지 관심이 더해지고 있다. 

사진=넷플릭스, 티빙, 쿠팡플레이, 연합뉴스

이예진 기자 leeyj0124@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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