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썬더볼츠*' 감독 "기존 마블과 달라…옐레나 셰임룸 100% 세트"
엑스포츠뉴스
입력 2025-05-12 15:04:39 수정 2025-05-12 15:04:39


(엑스포츠뉴스 황수연 기자) 영화 '썬더볼츠*'가 제이크 슈레이어 감독과 그레이스 윤 프로덕션 디자이너가 함께한 한국 관객 대상 스페셜 GV를 성황리에 개최했다.

'썬더볼츠*'는 어벤져스가 사라진 후, 세계 최대의 위협과 마주한 세상을 구하기 위해 전직 스파이, 암살자, 살인 청부 업자 등 마블의 별난 놈들이 펼치는 예측불허 팀플레이를 담은 액션 블록버스터.

'썬더볼츠*'가 지난 10일(토) CGV 용산아이파크몰에서 제이크 슈레이어 감독, 그레이스 윤 프로덕션 디자이너 그리고 김중혁 작가와 함께하는 스페셜 GV를 성료했다. 제이크 슈레이어 감독과 그레이스 윤 프로덕션 디자이너는 한국 관객들의 깊이 있는 질문에 진지하게 대답하며 알찬 시간을 선사했다.

상영관을 가득 채운 관객들을 향해 제이크 슈레이어 감독은 “와주셔서 정말 감사드린다. 이렇게 멋진 극장에서 여러분들과 함께할 수 있는 이 시간이 저와 그레이스 윤에게 정말 중요한 순간인 것 같다”며 벅찬 소감을 전했다. 

그레이스 윤 역시 “관객분들과 '썬더볼츠*'를 극장에서 보는 게 처음이었다. 굉장히 흥미진진하고 즐겁게 봤다”며 관객들의 반응을 리얼하게 보고 들을 수 있었던 시간이 즐거웠다고 전했다. 



본격적으로 시작된 GV에서는 많은 관객들의 질문이 이어졌다. 먼저 '썬더볼츠*'가 기존의 마블 영화와는 많은 차이가 있는데 이런 부분을 다른 분들과 어떻게 소통하고 설득했는지 궁금하다는 질문에 제이크 슈레이어 감독은 “처음으로 이 프로젝트를 맡게 되었을 때 케빈 파이기가 이번에는 기존 영화와 다르게 만들어 달라고 주문했다. 그렇기 때문에 처음부터 그 부분을 염두에 두고 시작이 되었고, 이전의 마블 영화들과 완전히 분리된 작품을 만든다기보다는 조금 다른 방식으로 마블의 레거시를 이어간다고 생각하고 작업을 했다”며 이번 작품이 어떻게 시작되었는지 과정을 설명했다. 

또한 ‘센트리’가 변화한 ‘보이드’의 어둠 속으로 들어가면 마주하는, 자신의 후회와 죄책감이 가득한 순간을 보여주는 ‘셰임 룸(Shame Room)’에 대한 질문도 이어졌다. 영화 속에서 볼 수 있는 ‘옐레나’와 ‘밥’ 외에 다른 캐릭터들의 셰임 룸은 어떤 모습이었을지에 대한 질문에 제이크 슈레이어 감독은 모든 캐릭터의 셰임 룸에 대한 아이디어는 있었다고 전하며 “엔딩이 확정되고 난 이후 ‘밥’의 셰임 룸에 초점을 맞추게 되며 다른 시퀀스들이 많이 빠지게 되었다. ‘알렉세이’의 셰임 룸은 그가 있었던 교도소였고, ‘에이바’는 어릴 적에 있었던 고아원이었다. 다른 아이들과 어울리지 못하고 소외되어 있음에도 그들의 생각이 다 들려서 힘들어 하는 설정이었다. ‘버키’의 경우 정말 많은 아이디어가 있었는데 적어도 우리 모두가 생각할 수 있는 부분 말고 다른 특별한 지점을 보여주고 싶다고 생각했었다. 실제로 살인을 저질렀던 그 순간에 대한 수치심이 아니라 그 사건의 영향을 보여주는 ‘워커’의 룸처럼 ‘버키’가 어릴 적 갔던 캠프에서 뭔가 큰 나쁜 일이 일어난 쪽으로 아이디어를 냈는데, 어쨌든 지금 나온 결과물에 대해서 만족한다”며 관객들의 궁금증을 시원하게 해결해 주었다. 

그레이스 윤 역시 “감독님과 화이트보드에 모든 과정을 적어 가며 머리를 굴렸던 게 생각이 난다. 감독님 사무실에 있는 3D 프린트를 활용해 실제로 모델로 만들어서 어떤 식으로 돌아가는지 다 보고 그랬던 기억이 난다”며 셰임 룸 작업 과정의 순간을 다시금 회상했다.



자신이 가장 만족스러웠던 공간이 있는지에 대한 질문에 프로덕션 디자이너 그레이스 윤은 “사실 모든 장면들이 아쉽기 때문에 가장 좋아하는 장면에 대해 이야기하자면 뉴욕 거리에서 ‘옐레나’와 ‘레드 가디언’이 서로 감정을 쏟아내는 장면이다. 두 사람이 진정으로 연결이 되는 장면인데, 이 장면의 배경이 뉴욕이라는 점, 그리고 제가 뉴요커이기 때문에 제작하며 즐거웠다. 또 이 곳이 예전의 어벤져스들이 처음으로 하나로 뭉쳐서 싸웠던 상징적인 장소였기 때문에 정말 많은 분들의 도움을 받아 360도 세트를 다 만들 수 있었고 그렇게 아름다운 장면이 탄생한 것 같다”고 전하며 함께 한 다른 제작진에게도 공을 돌렸다. 

여기에 제이크 슈레이어 감독은 “뉴욕 46번가를 재현해 낸다는 건 어마어마한 것”이라고 덧붙이며 “풀 스케일로 모두 만들어 냈고, 그린 스크린이 아닌 실제 공간 속에서 배우들이 연기했기에 좋은 연기가 나왔다. 또 ‘옐레나’의 셰임 룸의 숲도 100% 실제 세트였다. 그곳에 있는 나무도 실제로 있는 것이고 검은 흙과 그 위를 덮은 눈까지 모두 디테일하게 만들어주셨고, 멀리 보이는 집마저 디오라마로 만들어주셨다. 이런 장인 정신으로 만든 디테일 덕분에 우리가 장면 하나하나에 몰입할 수 있었다”며 프로덕션 디자이너 그레이스 윤의 열정과 애정에 대한 감사를 전했다.

'썬더볼츠*'는 전국 극장에서 상영 중이다. 

사진 = 월트디즈니 컴퍼니 코리아

황수연 기자 hsy1452@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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