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엑스포츠뉴스 김예은 기자) 스테파니 리가 전주국제영화제에 참석해 관객들과 뜻깊은 시간을 보냈다.
지난 4월 30일 개막한 제26회 전주국제영화제에서 스테파니 리는 영화 ‘비밀일 수밖에’ 김대환 감독, 배우 옥지영과 함께 레드카펫을 밟았다. 영화 ‘비밀일 수밖에’는 전주국제영화제 ‘코리안시네마’ 부문에 공식 초청돼 총 4회의 상영과 2회의 GV(관객과의 대화)가 진행됐다.
개막식에서 스테파니 리는 우아한 오프숄더 드레스와 부드럽게 흐르는 웨이브 헤어스타일로 시선을 사로잡으며, 세련된 매력과 꾸준한 자기 관리를 입증했다. 이어 5월 1일에는 관객과의 대화에 참석해 관객들과 직접 소통하는 자리를 가졌다.
관객과의 대화 현장에서 스테파니 리는 처음 시나리오를 받았을 때를 떠올리며 “해외에 머무는 동안 이 시나리오를 읽게 됐는데, 영화의 배경이 되는 춘천이 제 고향이라 그런지 고향의 향수에 젖어 읽게 됐다”는 첫인상을 밝혔다. 이어 “그 덕분인지 캐릭터를 준비하고, 작품을 촬영하면서 감정들이 자연스럽게 배어 나온 것 같다”는 애정 어린 소감을 전했다.
영화 ‘비밀일 수밖에’는 말 못 할 비밀을 간직한 교사 정하(장영남 분)의 집에 캐나다로 유학을 떠났던 아들 진우(류경수)가 여자친구 제니와 함께 예고도 없이 갑자기 찾아오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다. 스테파니 리는 캐나다 이민 1.5 세대인 제니 역으로 분해 자립심 강하고, 주체적인 캐릭터로 그려냈다. 또한 극 중 연인 진우를 진심으로 지지하며 진우와 건강한 삶을 꾸려가고자 노력하는 모습을 섬세하게 연기해 진우 역의 류경수와 연인 케미는 물론 극 중 아빠 박지일, 엄마 박지아와 가족만이 보여줄 수 있는 애증의 티키타카를 현실감 있게 표현하며 몰입도를 높였다.
스테파니 리는 모델로 데뷔한 이후 드라마 ‘용팔이’, ‘검법남녀’, ‘스타트업’, 영화 ‘신의 한 수: 귀수편’ 등 꾸준히 연기 활동을 펼치며 존재감을 자랑했다. 특히 유창한 영어 실력을 바탕으로 글로벌 프로젝트에서도 존재감을 드러내며 다재다능한 배우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한편 제26회 전주국제영화제는 열흘간 다양한 국내외 작품들을 소개하며 지난 5월 9일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사진 = 키이스트
김예은 기자 dpdms1291@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