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유 팀워크 와르르 무너졌다 "'패스 왜 안 해? 해트트릭 날렸잖아!"…FW, 동료 '탐욕 플레이' 격분→경기 후 말싸움까지
엑스포츠뉴스
입력 2024-12-14 06:40:49 수정 2024-12-14 06:40:49


(엑스포츠뉴스 권동환 기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선수들이 경기 후 언쟁을 벌이는 장면이 포착됐다.

영국 매체 '더선'은 13일(한국시간) "라스무스 호일룬과 아마드 디알로는 맨유가 빅토리아 플젠을 상대로 승리를 거뒀을 때 격렬한 언쟁을 벌였다"라고 보도했다.

맨유는 13일 체코 플젠에 위치한 두산 아레나에서 열린 빅토리아 플젠과의 2024-25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리그 페이지 6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2-1 역전승을 거뒀다.

이날 맨유는 후반 3분 선제골을 허용했지만 후반 17분 호일룬의 동점골로 균형을 맞췄다. 동점을 만든 호일룬은 후반 43분 한 골 더 추가하면서 경기를 뒤집었다.




호일룬의 멀티골에 힘입어 맨유는 플젠 원정에서 2-1 역전승을 거둬 승점 3점을 챙겼다. 이날 승리로 맨유는 승점 12점(3승3무)이 돼 토너먼트 직행이 가능한 7위에 올랐다.

한편 이날 호일룬이 경기가 끝나고 팀 동료인 아마드 디알로와 격렬한 언쟁을 벌여 눈길을 끌었다.

매체는 "호일룬은 경기 종료 휘슬이 울리자 격노한 듯 보였다"라며 "그는 상대 선수들과 악수를 나누던 중 디알로와 마주쳤다. 호일룬은 디알로가 무슨 말을 하는지 듣는 데 관심이 없는 듯했고, 다른 맨유 선수들이 재빨리 개입했다"라고 설명했다.

호일룬이 디알로에게 분노한 이유로 매체는 후반 추가시간에 벌어진 맨유의 공격 상황을 꼽았다.




매체는 "93분에 디알로는 오른쪽 측면을 따라 달려갔고, 그는 해트트릭을 달성할 수 있는 호일룬에게 공을 전달할 수 있는 것처럼 보였지만 패스 대신 스스로 나섰다"라고 밝혔다.

이어 "그로부터 불과 45초 뒤 호일룬도 디알로가 골대를 향해 돌진했을 때 디알로에게 패스를 하지 않으면서 반격에 성공했다"라고 덧붙였다.

디알로가 득점 찬스에서 패스를 하지 않자 화가 난 호일룬이 똑같이 디알로에게 패스 하는 걸 거부했고, 두 선수의 앙금이 경기가 끝난 후에도 이어졌다는 게 매체의 분석이다.

한편 두 선수의 언쟁에 대해 맨유의 사령탑 후벵 아모림 감독은 오히려 선수들의 열정을 칭찬했다.



매체에 따르면 아모림 감독은 "긍정적인 일이고, 건강한 일이고, 완벽하다. 이 순간 우리는 무언가를 느껴야 한다"라며 "서로 싸워야 한다면, 그건 가족 같은 거다. 제게는 매우 좋은 신호이다"라고 말했다.

더불어 "관심이 없으면 아무것도 하지 않지만, 신경을 쓰면 형제와 부모님과 싸우게 된다"라며 "평범한 일이기 때문에 선수들과 주장이 상황을 진정시키도록 맡긴다"라고 했다.

또 "우리가 경기에서 이기고 여전히 서로 싸운다는 사실이 기쁘고, 그것은 정말 좋은 일이다"라며 "팀이 이기고 팀원과 싸우면서 한 골 더 넣고 싶을 때 우리에겐 아주 좋은 날이다"라며 선수들의 승부욕을 높이 평가했다.


사진=더선, 연합뉴스

권동환 기자 kkddhh95@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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