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권동환 기자) 리버풀 에아스 모하메드 살라가 11월 이달의 선수로 선정돼 스티븐 제라드,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와 어깨를 나란히 했다.
프리미어리그는 13일(한국시간)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리버풀 스타 모하메드 살라가 2024년 11월 최고의 선수로 선정됐다"라고 발표했다.
살라는 11월 한 달 동안 프리미어리그 3경기에서 4골 1도움을 올렸다. 살라의 활약에 힘입어 리버풀은 11월에 치른 리그 3경기를 모두 승리해 프리미어리그 선두 자리를 공고히했다.
살라는 브라이턴 앤드 호브 앨비언과의 프리미어리그 10라운드에서 역전골을 터트려 2-1 역전승을 이끌었고, 11라운드 애스턴 빌라전에서 1골 1도움을 올려 2-0 승리의 주역이 됐다. 리버풀의 3-2 승리로 끝난 12라운드 사우샘프턴 원정 경기에선 페널티킥 포함 2골을 넣었다.
11월 한 달 동안 공격포인트를 5개나 기록한 살라는 마테우스 쿠냐(울버햄프턴 원더러스·4경기 3골3도움), 브루노 페르난데스(맨체스터 유나이티드·3경기 2골1도움), 라이언 흐라벤베르흐(리버풀·3경기 1도움), 마르틴 외데고르(아스널·3경기 1골 2도움), 주앙 페드루(브라이턴·3경기 2골 2도움), 부카요 사카(아스널·4경기 2골3도움), 요안 위사(브렌트퍼드·4경기 3골)를 제치고 이달의 선수로 뽑혔다.
울버햄프턴의 공격수 쿠냐는 3골 3도움을 올려 살라보다 더 많은 공격포인트를 올렸지만 11월 이달의 선수상의 주인은 살라가 됐다.
살라는 11월 이달의 선수로 선정되면서 이달의 선수상 수상 횟수를 6회로 늘렸다. 이로써 리버풀 전설 스티븐 제라드와 전설적인 공격수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의 프리미어리그 이달의 선수 선정 횟수와 동률을 이뤘다.
역대 기록을 살펴보면 살라보다 이달의 선수상을 더 많이 받은 프리미어리그 선수는 세르히오 아궤로와 해리 케인(이상 7회) 단 2명뿐이다.
만약 살라가 이달의 선수상을 한 번 더 수상하면 수상 횟수 공동 1위에 오르게 되고, 8번째 수상에 성공한다면 단독 1위로 올라서게 된다.
살라는 이미 프리미어리그 레전드 중 한 명이다. 지난 2017년 AS로마에서 이적한 후 그는 지금까지 리버풀에서만 7년 넘게 뛰면 310경기 출전해 227골 100도움을 올렸다.
살라는 리버풀에 있는 동안 프리미어리그 득점왕만 3번을 차지하면서 프리미어리그를 대표하는 월드 클래스 공격수가 됐다. 2021-22시즌엔 프리미어리그에서 23골을 터트리며 대한민국 축구스타 손흥민(토트넘 홋스퍼)과 함께 공동 득점왕에 올랐다.
살라의 활약에 힘입어 리버풀은 살라를 영입한 후 지난 7년 동안 프리미어리그 우승 1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우승 1회, UEFA 슈퍼컵 우승 1회, 국제축구연맹(FIFA) 클럽 월드컵 우승 1회, 커뮤니티 쉴드 1회, FA컵 우승 1회, 카라바오컵 우승 2회를 거두며 총 8개의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매년 뛰어난 활약을 펼치면서 살라는 리버풀 역대 최고의 영입 중 한 명으로 등극했다. 그는 2024-25시즌도 모든 대회에서 22경기 출전해 16골 12도움을 올리면서 리버풀 공격의 핵심 일원으로 활약 중이다.
프리미어리그에선 14경기 13골 8도움을 올려 리버풀의 선두 경쟁을 이끌고 있다. 또 현재 엘링 홀란(13골·맨체스터 시티)과 리그 득점 선두에 오르면서 통산 4번째 프리미어리그 득점왕에 도전 중이다.
뛰어난 활약을 펼치며 11월 이달의 선수상을 가져간 살라는 현재 리버풀과 재계약까지 진행 중이다. 리버풀과 살라 간의 계약은 2025년 6월에 만료될 예정이지만, 리버풀은 살라가 매년 꾸준히 좋은 활약을 펼쳐주고 있는 살라에게 새 계약을 제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프리미어리그 홈페이지, 연합뉴스
권동환 기자 kkddhh95@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