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수첩] 3매치 퍼즐 '배틀 로얄' 1만 스테이지를 넘기며
게임와이
입력 2024-12-13 17:31:14 수정 2024-12-13 17:31:14

킹사의 ‘캔디 크러시 사가’는 누구나 아는 3매치 퍼즐의 제왕이다. 게임이 훌륭했기에 블리자드에 좋은 몸값으로 팔리기도 했다. 하지만 이것은 옛날이야기다. '배틀 로얄'이라는 신작 3매치 퍼즐게임이 업계를 주름잡고 있다. 미국은 물론이고, 한국도 최근 구글 매출 톱10에 오르며 3매치 퍼즐 게임의 저력을 잘 보여주고 있다. 

이 게임에서 최근 1만 스테이지가 업데이트됐다. 국내 3매치 퍼즐은 기껏해야 몇 백 스테이지가 전부였지만 이제 1만 스테이지를 넘길 정도로 풍부한 스테이지를 선보이고 있다. 그동안 100스테이지씩 새롭게 업데이트가 되곤 했는데, 1만 스테이지라는 새로운 이정표를 쓰게 됐다. 기자도 무과금으로 1만 스테이지를 넘겼다. 6,000스테이지, 7,000스테이지를 넘길 때마다 기념으로 스크린샷을 찍어놨는데 이제 1만 스테이지를 넘겼다. 이 정도면 인생 게임이다. 


로얄 매치에서 최근 1만 스테이지가 업데이트됐다. /게임와이 촬영

몇 번 강조했지만 '로얄 매치'가 다른 3매치 정상을 달성하게 된 것은 풍부한 스테이지와도 관련이 있다. 일단 쉽다. 그래서 1만 스테이지까지 하루도 쉬지 않고 계속하게 만든다. 물론 같은 스테이지의 반복은 아니다. 비슷하면서도 매번 다르게 구성된 새로운 스테이지가 반긴다. 새로운 룰도 생긴다. 그렇게 1만 스테이지를 이어왔다. 

게임에는 다양한 성공 법칙이 존재한다. 그중 하나가 연결성, 유지력이다. 슈퍼볼 2개가 되어 있으면 화면 전체를 두 번 터트릴 수 있을 정도로 강력하다. 남은 이동 수 14개가 될 수도 있다. 빵빵 두 번 터지니 '슈퍼볼'이라 부를 만 하다. 그런데 이 슈퍼볼은 한 번이라도 실패를 하면 사라진다. 그래서 아이템을 사용해서라도 강력함을 유지하도록 만들었다. 

로얄 매치의 가장 강력한 아이템은 바로 횟수를 늘려주는 골드다. 이 골드를 벌기 위해서는 많은 이용자와 경쟁하는 모드가 있는데 7번을 연속으로 성공해야 획득할 수 있다. 그렇다고 말도 안 될 정도로 어렵지는 않다. 대체적으로 1~2번이 모자라 게임오버가 되도록 했다. 넘사벽이라면 도전을 멈추겠지만 다음에는 성공할 수 있다는 확신이 생긴다. 그렇게 많은 사람이 1만 스테이지를 클리어할 수 있도록 했다. 즉, 적절한 난이도가 인기 비결이다. 게임을 계속 할 수 있도록 하는 힘. 그것은 바꿔 말하면 적절한 밸런스라고도 할 수 있다. 

국내 게임사가 간과하는 것이 이 밸런스다. 가장 기본 적인 재미와 밸런스만 있다면 게임을 계속하게 된다. 중독적인 재미와 적절한 밸런싱으로 한국 게임에서도 로얄 매치와 같은 세계적인 게임이 나오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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