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 "북러조약 발효로 미국은 파괴적 결과 염두 둬야"
연합뉴스
입력 2024-12-13 04:05:17 수정 2024-12-13 04:05:17


미하일 갈루진 러시아 외무부 차관[타스 연합뉴스 자료사진. 재판매 및 DB 금지]

(로마=연합뉴스) 신창용 특파원 = 러시아는 북한과 체결한 '포괄적인 전략적 동반자 관계 조약'(북러조약)이 공식 발효됨에 따라 미국은 러시아와 북한에 대한 공격 시 초래될 파괴적 결과를 염두에 둬야 한다고 12일(현지시간) 말했다.

러시아 관영 타스 통신에 따르면 미하일 갈루진 러시아 외무부 차관은 이날 모스크바에 있는 주러시아 북한 대사관에서 열린 북러조약 발효 기념 리셉션에서 이같이 말했다.

갈루진 차관은 "우리는 새 조약이 한반도와 동북아시아뿐만 아니라 전 세계의 전략적 안정을 유지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확신한다"고 주장하면서 "미국과 그 동맹국들은 이제 우리 두 나라를 상대로 공개적인 공격을 감행할 경우 초래될 수 있는 파괴적인 결과를 염두에 둬야 한다"고 경고했다.

북러조약은 지난 6월 19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평양에서 체결했다. 해당 조약은 체결 약 6개월 만인 지난 4일 공식 발효됐다.

이 조약은 양국 중 한 나라가 무력 침공을 받아 전쟁상태에 처하면 다른 한쪽이 군사 지원을 제공한다는 내용을 명시하고 있어 양국 관계를 사실상 군사동맹 수준으로 복원한 것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changyong@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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