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르영화의 축제' 부천국제영화제 29일 개막…262편 상영
연합뉴스
입력 2023-06-07 14:00:06 수정 2023-06-07 14:00:06
개막작 '보 이즈 어프레이드'·폐막작 '모두의 노래' 선정


제27회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 공식 기자회견(부천=연합뉴스) 손현규 기자 = 7일 오전 경기도 부천시청에서 열린 제27회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BIFAN) 공식 기자회견에서 개막작 예고편이 상영되고 있다. 2023.6.7




(부천=연합뉴스) 손현규 기자 = 세계 장르영화의 축제로 불리는 제27회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BIFAN)가 오는 29일 개막식과 함께 화려한 막을 올린다.

부천국제영화제 집행위원회는 7일 부천시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개·폐막작과 주요 행사 일정을 공개했다.

51개국의 장·단편 영화 262편이 상영되는 올해 영화제는 오는 29일부터 다음 달 9일까지 11일 동안 열린다.

부천시청 판타스틱큐브·한국만화박물관·CGV 소풍·메가박스 부천 스타필드시티에 오프라인 상영관이 마련됐으며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플랫폼 웨이브(wavve)를 통해서도 일부 영화를 상영한다.

개막작으로는 미국 아리 애스터 감독의 '보 이즈 어프레이드'가, 폐막작으로는 일본 시미즈 타카시 감독의 '모두의 노래'가 선정됐다.

'보 이즈 어프레이드'는 엄마를 만나러 가야 하는 주인공이 기억과 환상이 뒤섞인 공포를 경험하는 상황을 그렸으며 '모두의 노래'는 행방불명된 아이돌 그룹 멤버를 찾는 공포 영화다.

이번 영화제의 대표 프로그램인 국제경쟁 '부천 초이스' 장편 부문에서는 도전적인 장르영화 9편이 선보인다.

답변하는 정지영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 조직위원장(부천=연합뉴스) 손현규 기자 = 7일 오전 경기도 부천시청에서 열린 제27회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BIFAN) 공식 기자회견에서 정지영 영화제 조직위원장(가운데)이 취재진의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2023.6.7




올해 칸영화제 비평가 주간 대상 수상작인 '호랑이 소녀'를 비롯해 가진동 배우의 감독 데뷔작인 '흑교육'도 관객과 만난다.

부천 초이스 단편 부문에서는 '죽은 자는 불태우리', '데드 엔더즈', '딜리버리 댄서의 구' 등 14편이 경쟁한다.

미스터리 소설을 원작으로 한 '그녀의 취미생활'과 검도를 소재로 내밀한 심리묘사가 돋보이는 '만분의 일초' 등 10편은 '코리안 판타스틱' 부문에 출품됐다.

'배우 특별전'에서는 한국 영화를 대표하는 배우인 최민식이 조명된다. '올드보이', '쉬리', '악마를 보았다' 등 그가 직접 뽑은 대표작과 초기 단편 등 10편을 상영하고 배우와 관객이 만나는 '메가토크' 등 부대행사도 진행된다.

올해 부천시 승격 50주년을 기념하는 다양한 프로그램도 마련됐다. '용쟁호투' 등 1973년에 제작된 영화를 엄선한 '부천시 50주년 기념전'이 펼쳐지며 부천을 무대로 한 괴담 11편이 공모전을 거쳐 책으로 출간된다.

또 영화제 기간인 오는 30일부터 다음 달 2일까지 '7월의 카니발' 프로그램을 통해 퍼레이드, 댄스파티, 물총 싸움 등 대규모 시민 참여 행사도 열린다.

신철 부천국제영화제 집행위원장은 "올해 슬로건은 '영화 플러스'"라며 "세계 영화계의 큰 변화 속에서 한국 영화의 현재를 진단하고 미래를 전망하는 영화제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제27회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 공식 기자회견(부천=연합뉴스) 손현규 기자 = 7일 오전 경기도 부천시청에서 열린 제27회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BIFAN) 공식 기자회견에서 정지영 영화제 조직위원장(가운데)이 취재진의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2023.6.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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