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조선업계, 상반기 세계 발주량 45.5% 수주…4년만에 1위 탈환
연합뉴스
입력 2022-07-06 11:00:03 수정 2022-07-06 14:34:11
수주량 지난해 상반기 제외시 2011년 상반기 이후 최고치 기록
LNG운반선 등 고부가가치 선박 62.1% 수주…수주잔량 국내 조선소가 1~4위


韓조선업계, 상반기 세계 발주량 45.5% 수주…4년만에 1위 탈환[연합뉴스 자료사진]




(서울=연합뉴스) 박상돈 기자 = 국내 조선사가 올해 상반기 전 세계 선박 발주량의 45% 정도를 수주해 4년 만에 세계 1위 자리를 탈환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액화천연가스(LNG) 운반선·컨테이너선 등 고부가가치 선박 수주 비율이 60%를 넘었고, 수주잔량도 국내 조선사가 1~4위를 차지했다.

산업통상자원부는 6일 국내 조선업계가 상반기 세계 발주량 2천153만CGT(표준선 환산톤수) 중 45.5%인 979만CGT를 수주했다고 밝혔다.

이로써 2018년도 이후 4년 만에 상반기 기준 수주 실적 세계 1위에 올랐다.

중국은 43.4%인 935CGT를 수주했다.

이전 하반기 실적을 보면 국내 조선업계가 2018~2020년 3년간 1위 자리를 지키다가 지난해 하반기에는 2위로 떨어졌다.
[그래픽] 세계 조선업 한국 수주 실적(서울=연합뉴스) 김민지 기자 minfo@yna.co.kr 트위터 @yonhap_graphics 페이스북 tuney.kr/LeYN1


올해 상반기 수주 실적은 코로나19 이연 수요로 선박 발주가 급증한 지난해 상반기(1천84CGT)를 제외하면 2011년 상반기(1천36만CGT) 이후 최고 기록이다.

국내 조선업계가 선도하는 LNG운반선·컨테이너선 등 고부가가치 선박의 경우 세계 발주량 1천114만CGT 중 62.1%인 692만CGT를 수주했다.

특히 LNG운반선은 세계 발주량 768만CGT 중 70.8%인 544만CGT(63척)를 수주했다. 이는 카타르 LNG운반선 건조계약과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사태에 따른 LNG 수요 증가 등으로 대형 LNG운반선 발주가 크게 늘었기 때문이다.
조선사 상반기 수주 실적[산업통상자원부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지난해부터 이어진 해운 운임 강세로 발주가 계속 확대된 대형 컨테이너선은 세계 발주량의 42.7%인 148만CGT(26척)를 수주했다.

발주 비중이 계속 상승 중인 LNG 추진 선박 등 친환경 선박은 세계 발주량의 58.2%인 798만CGT(120척)를 수주했다. 상반기 국내 수주량 중 친환경선 비중은 81.5%에 달했다.

국내 조선사의 지난달 현재 수주잔량은 3천508만CGT로 1년 전보다 28.2% 증가했다.

전 세계 수주잔량은 국내 조선사가 1~4위를 차지했다.

삼성중공업과 현대중공업, 대우조선해양, 현대삼호중공업 등의 순이다. 이어 중국의 후동중화, 현대미포조선, 중국 장난그룹 등이다.

현대중공업과 삼성중공업, 대우조선해양 등 대형 조선 3사는 이미 오는 2025∼2026년까지 도크(건조공간) 예약이 차고 있다.

산업부는 "국제해사기구(IMO) 환경규제에 따른 친환경 선박 수요 증가와 하반기 추가 발주가 예정된 카타르발(發) LNG운반선 등을 고려하면 세계 발주 및 국내 업체의 수주 호조세는 지속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어 "우리 조선소가 친환경, 스마트화라는 패러다임의 변화에 대응하고 미래 선박 시장에서도 주도권을 유지해 나갈 수 있도록 자율운항 선박, 친환경 선박, 한국형 스마트 야드 등 조선산업의 미래 경쟁력 확보를 지속해서 지원하겠다"고 덧붙였다.


[표] 연도별 상반기 수주 실적

┌────────────────┬──────────┬──────────┬──────────┬──────────┬────────┐ │ 구 분 │ 2018년 │ 2019년 │ 2020년 │ 2021년 │ 2022년 │ ├──────┬────────┼──────────┼──────────┼──────────┼──────────┼────────┤ │ 세계 │ 발주량 │ 1,893 │ 1,550 │ 964 │ 3,049 │ 2,153 │ │ 발주 ├────────┼──────────┼──────────┼──────────┼──────────┼────────┤ │ │ 금액 │ 383 │ 374 │ 187 │ 658 │ 560 │ │ │(억달러)│ │ │ │ │ │ ├──────┼────────┼──────────┼──────────┼──────────┼──────────┼────────┤ │ 한국 │ 수주량 │664 (35%) │388 (25%) │133 (14%) │1,084(36%)│979(45%)│ │ 수주 ├────────┼──────────┼──────────┼──────────┼──────────┼────────┤ │(비중)│ 금액 │128 (33%) │ 93 (25%) │ 34 (18%) │ 281(43%) │265(47%)│ │ │(억달러)│ │ │ │ │ │ ├──────┼────────┼──────────┼──────────┼──────────┼──────────┼────────┤ │ 중국 │ 수주량 │620 (33%) │592 (38%) │508 (53%) │1,452(48%)│935(43%)│ │ 수주 ├────────┼──────────┼──────────┼──────────┼──────────┼────────┤ │(비중)│ 금액 │103 (27%) │105 (28%) │ 87 (47%) │ 274(42%) │223(40%)│ │ │(억달러)│ │ │ │ │ │ └──────┴────────┴──────────┴──────────┴──────────┴──────────┴────────┘


(자료=산업통상자원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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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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