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백화점그룹 광주 복합쇼핑몰 추진 공식화…유치 본격화
연합뉴스
입력 2022-07-06 10:44:27 수정 2022-07-06 11:12:16
광주시, 백화점 둔 신세계·롯데와도 접촉 중…"공공·사업성 조화"
전방·일신방직 근대 시설물 보존, 중소상인 상생, 어등산 개발 등 논란 예상


전남·일신방직 전경[연합뉴스 자료사진]



(광주=연합뉴스) 장덕종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이 공약으로 내세우면서 광주 지역 최대 현안으로 떠오른 복합쇼핑몰 유치전이 본격화됐다.

사업의 주체인 광주시가 유치를 적극적으로 추진 중인 가운데 현대백화점그룹이 사업 추진을 공식화하면서 업체 간 참여 경쟁도 치열해질 것으로 보인다.

6일 광주시 등에 따르면 현대백화점그룹은 이날 보도자료를 내고 부동산 개발기업인 휴먼스홀딩스 제1차PFV와 함께 광주 북구 옛 전남방직·일신방직 공장 부지 약 31만㎡에 미래형 문화복합몰 '더현대 광주'(가칭)를 열기 위한 협의를 진행하고 있다고 발표했다.

휴먼스홀딩스 제1차PFV는 부동산 개발 업체로 전남·일신방직과 부지 매매 계약을 체결하고 광주시와 토지이용계획을 협의 중인 회사다.

복합쇼핑몰 부지로 떠오른 방직 공장은 1935년 일본 방직업체가 설립한 공장이 모태로 일제 수탈의 아픔과 산업화 시기 여공들의 애환이 서린 곳이다.

시는 이곳을 상업·주거 용지로 개발하고 이에 따라 생기는 이익 일부를 개발 업체가 공공 기여금으로 납부하는 형태의 사업을 추진 중이다.

시는 그동안 전문가, 시민단체, 주민 등이 참여하는 협의체를 구성하고 방직 부지 개발 방향을 논의해왔다.

지난해 10월 업체와의 본협상을 앞두고 신·구 도심 균형발전을 유도하는 전략적 중심 상업지로 조성하는 개발 방안을 내놓기도 했다.

부지 내 공장, 관리동, 기숙사, 창고 등 시설물을 조사해 역사·문화적으로 활용 가치가 높은 근대 건축물 27곳은 보존을 적극적으로 검토하겠다는 방침도 내놨다.

시는 복합쇼핑몰 유치 문제가 현안으로 떠오른 이후 현대백화점그룹을 비롯해 지역에 백화점을 두고 있는 신세계, 롯데 측과도 물밑 접촉을 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여기에 전남 함평으로 공장 신설·이전을 추진 중인 금호타이어 측과도 접촉한 것으로 전해졌다.

물밑 경쟁이 이뤄진 가운데 현대백화점그룹이 사업 추진을 공개적으로 밝히면서 이들 업체 간 경쟁도 표면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들 업체 모두 대통령 공약에다 시민들의 관심이 큰 복합쇼핑몰 사업 참여에 적극적인 것으로 알려졌다.

시 입장에서도 경쟁이 치열해지면 업체가 내야 하는 공공 기여금의 규모가 커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하지만 방직 부지 내 근대 시설물 보존, 중소상인과의 상생, 상업시설·아파트 난개발 문제 등은 논란이 될 것으로 보인다.

여기에 시가 개발 사업자를 찾지 못해 사업 추진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어등산도 복합쇼핑몰 부지 후보군으로 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져 부지 문제도 쟁점으로 떠오를 전망이다.

전임인 이용섭 광주시장은 대형 마트 입점에 대해 "입지는 도심권인 이곳(방직공장)보다는 관광단지 조성을 추진 중인 어등산이 적합하다고 본다"며 "마음먹고 쇼핑하는 시민은 외곽(어등산)으로 가도록 하고 일상적 소비는 소상공인, 골목상권, 재래시장에서 이뤄지도록 해야 하는 점을 고려하면 도심권은 쉽지 않을 것"이라고 의견을 피력한 바 있다.

광주시 관계자는 "전방·일신방직 부지 활용 방안은 업체 측과 협의 중으로 아직 확정된 것은 없다"며 "공공성과 사업성이 조화를 이루는 방향으로 사업을 추진할 방침이다"고 말했다.

cbebop@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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