캄보디아 수도 프놈펜서 '괴한 총격' 잇따라…불안감 확산
연합뉴스
입력 2022-07-06 10:02:00 수정 2022-07-06 10:02:00
러시아대사관 주변서 허공에 실탄 쏜 뒤 도주…5월말부터 3건 발생
경찰, 현장서 탄피 수거해 용의자 추적


프놈펜 주재 러시아대사관 앞에서 수거된 탄피[일간 크메르타임스 사이트 캡처. 재판매 및 DB 금지]



(하노이=연합뉴스) 김범수 특파원 = 캄보디아 수도 프놈펜에서 정체불명의 괴한이 공중을 향해 총을 쏜 뒤 도주하는 사건이 연달아 발생해 시민들 사이에서 불안감이 고조되고 있다.

6일 일간 크메르타임스에 따르면 전날 새벽 3시께 프놈펜 주재 러시아대사관 부근에서 괴한이 공중에 총격을 가하고 사라졌다.

목격자들에 따르면 용의자는 혼다 오토바이를 타고 돌아다니다가 권총을 꺼내 실탄 5발을 발사한 뒤 쇼핑몰 쪽으로 이동해 다시 총을 쏘고 도주했다.

캄보디아 당국은 러시아대사관 주변 경비를 위해 경찰 3명을 배치했으나 이들은 모두 주간 근무를 마치고 퇴근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현지 경찰과 군 헌병대는 곧바로 현장에 도착해 탄피를 수거한 뒤 용의자를 쫓고 있다.

앞서 지난 5월 18일 오전 3시30분에도 프놈펜의 칸참카르몬 구역에서 괴한이 허공을 향해 실탄 3발을 발사한 뒤 승용차를 타고 사라졌다.

당시 목격자들에 따르면 용의자는 번호판이 없는 렉서스 승용차를 타고 주변 도로를 주행했다.

또 엿새 뒤인 24일 오후 9시에도 검은색 포드 승용차 탑승자가 차량에서 내린 뒤 갑자기 권총을 꺼내 공중을 향해 실탄 4발을 쏜 뒤 달아났다.

당시 현지 경찰은 인근 주민들의 신고를 받고 현장에 출동해 탄피 4개를 수거했다.

bumsoo@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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