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물관·한옥 같은 학교…부산 공간혁신 3개교 조감도 공개
연합뉴스
입력 2022-03-31 10:17:17 수정 2022-03-31 10:17:17


동래고 공간혁신 조감도[부산교육청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부산=연합뉴스) 김선호 기자 = 부산의 오래된 학교 공간을 박물관이나 한옥 구조, 테라스가 있는 건물 등으로 바꾸는 공간 혁신 사업 청사진이 나왔다.

부산교육청은 31일 학교 공간 혁신사업으로 추진 중인 동래고, 거제초, 전포초의 건축설계 공모 설계안과 조감도를 공개했다.

교육청은 지난해 8월 학교 사용자들의 의견을 반영한 사전기획 이후 건축설계 공모와 심사위원회 심사를 거쳐 당선작을 최종 선정했다.

심사 결과 동래고는 어디 건축사사무소와 건축사사무소 페이퍼스토리의 설계안이, 거제초는 한미건축종합건축사사무소와 부산건축종합건축사사무소의 설계안이, 전포초는 건축사사무소 협동원과 구우 건축사사무소의 설계안이 각각 뽑혔다.

동래고는 123년의 학교 역사와 전통을 살려 박물관 이미지를 형상화한다.

본관과 별관은 허물고 새로 짓되 역사공원으로 조성해 오래된 수목과 기념비 등을 보존한다.

계단식 학습 소통 공간, 메이커스페이스, 도서관, 멀티미디어실, 시청각실 등도 갖춘다.

거제초는 배움과 놀이가 즐거운 마을 같은 미래학교(에듀 빌리지) 콘셉트로, 집 같은 작은 건물과 테라스가 있는 교실을 짓는다.

거제초 조감도[부산교육청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학년별로 교사를 배치하고 운동장과 놀이마당을 연결하는 입체 보행로를 갖춘다.

인접한 공동주택의 프라이버시와 일조권을 최대한 보호하도록 교사와 운동장을 배치한다.

전포초는 전통 한옥을 모티브로 삼았다.

'ㅁ'자 전통 한옥 공간처럼 운동장을 중심으로 초등학교, 유치원, 지역주민 공간 등 3개 동을 배치한다.

학교 한쪽에는 기존 교사를 보존한 기억 공간(역사관)과 돌봄센터, 커뮤니티 공간이 들어선다.

커뮤니티 복도를 배치해 학습공간이 교실·복도·운동장으로 자유롭게 이어지도록 했다.

교육청은 6개월간 실시설계를 한 후 오는 11월께 3개 학교 공간 혁신사업 공사에 들어갈 계획이다.

거제초와 전포초는 2024년 8월, 동래고는 2025년 2월에 각각 완공할 예정이다.

전포초 조감도[부산교육청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wink@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댓글 0
인기순
최신순
불 타는 댓글 🔥

namu.news

ContáctenosOperado por umanle S.R.L.

REGLAS Y CONDICIONES DE USO Y POLÍTICA DE PRIVACIDAD

Hecho con <3 en Asunción, República del Paragua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