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은행, 中 제외 동아시아 국가들 경제성장 전망치 낮춰
연합뉴스
입력 2021-09-28 16:13:12 수정 2021-09-28 16:13:12
코로나 델타 변이 반영…군부 쿠데타 미얀마는 18% 후퇴 예상


28일 중국 산동성의 한 자동차 조립공장.[AFP=연합뉴스]

(서울=연합뉴스) 노재현 기자 = 세계은행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델타 변이를 이유로 중국을 제외한 동아시아·태평양 국가들의 올해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하향 조정했다.

세계은행은 27일(현지시간) 발표한 보고서에서 올해 동아시아·태평양 국가들의 평균 경제성장률을 7.5%로 전망했다.

중국의 경제성장률 전망치는 8.5%로 세계은행이 올해 4월 내놨던 예상(8.1%)보다 높았다.

세계은행은 중국의 경제성장 속도가 예상보다 빠르다고 평가했다.

그러나 나머지 국가들의 경제성장률 전망치 평균은 2.5%로 4월 발표 때 4.4%보다 크게 낮아졌다.

특히 올해 2월 1일 쿠데타로 군부가 장악한 미얀마의 경제성장률은 -18%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됐다.

쿠데타 이후 문을 받은 양곤 시내 은행 앞의 시민들[EPA=연합뉴스 자료사진]

세계은행은 베트남, 태국, 필리핀 등에서 기업 활동과 다른 경제 활동이 개선됐지만, 현재 둔화 조짐이 나타나고 있다고 진단했다.

베트남의 올해 경제성장률 전망치는 4.8%이고 태국은 1.0%, 필리핀은 4.3%로 각각 예상됐다.

세계은행은 보고서에서 "많은 선진국 경제가 회복의 길을 걷고 있지만 이 지역(동아시아·태평양)은 코로나19 델타 변이로 큰 타격을 입고 있다"며 코로나19가 성장률을 낮추고 불평등을 심화할 수 있다고 우려했다.

또 동아시아·태평양 국가들이 코로나19 백신 생산을 늘리고 코로나19 억제를 위한 진단검사, 추적, 격리 등을 강화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nojae@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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