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CPTPP 가입안 놓고 협상장 첫 등판
연합뉴스
입력 2021-09-28 16:06:39 수정 2021-09-28 16:06:39
브렉시트 이후 아시아로 방향 전환
2월 가입 신청 이어 6월 공식 협상 개시



(서울=연합뉴스) 신유리 기자 = 영국이 포괄적·점진적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CPTPP) 가입안을 놓고 회원국과 첫 협의를 시작한다고 로이터 통신 등이 2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영국은 이날 CPTPP 11개 회원국(캐나다·호주·베트남·뉴질랜드·싱가포르·멕시코·페루·브루나이·칠레·말레이시아·일본)과 화상으로 마주 앉는다.

CPTPP는 회원국 간 관세를 95% 없애는 협정으로, 영국이 지난 2월 가입 신청을 하면서 6월부터 협상이 공식 개시됐다.

영국은 브렉시트(Brexit·영국의 유럽연합 탈퇴) 이후 아시아로 눈을 돌려 무역 관계 재편에 힘쓰고 있다.

앞서 CPTPP 회원국은 영국 가입안을 놓고 이미 협의를 해왔으며, 이날 일본이 주재하는 화상 협의에서는 영국이 처음으로 참석하게 된다.

영국 정부는 CPTPP 가입으로 18억 파운드(약 2조9천억원)의 장기적 경제효과가 생길 것으로 추산했다.

이는 코로나19 이전 국내총생산(GDP)의 0.1% 정도를 차지하는 것이다.

CPTPP 가입은 무역 및 경제 성장에 효과는 미미하지만 중국이 경제적 장악력을 키워가는 지역에서 영국이 영향력을 확보하는 활로가 될 것으로 영국 측은 보고 있다.

CPTPP는 미국이 주도한 TPP(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에서 미국이 탈퇴하자 일본, 호주 등 나머지 국가들이 수정해 만든 협정이다.

무역 장벽을 대부분 무너뜨리는 CPTPP는 EU와 달리 회원국에 법 준수를 강요하지 않고, 단일시장이나 관세동맹 구성을 목표로 하지 않는다.

영국이 가입하게 되면 CPTPP 창설 국가가 아닌 첫 회원국이 된다.

newglass@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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