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한달만에 3,100선 아래로…코스닥지수 2.16% 급락(종합)
연합뉴스
입력 2021-09-28 16:01:04 수정 2021-09-28 16:01:04


코스피, 장 초반 약세…3,120대(서울=연합뉴스) 윤동진 기자 = 코스피가 약세로 출발한 27일 오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에서 딜러가 업무를 보고 있다. 2021.9.28 mon@yna.co.kr



(서울=연합뉴스) 이미령 기자 = 코스피가 28일 1%대 하락하며 한 달 만에 3,100선 아래로 내려갔다.

이날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35.72포인트(1.14%) 내린 3,097.92에 거래를 마쳤다.

종가 기준으로 지난달 23일(3,090.21) 이후 한 달여 만에 3,100선을 하회했다. 장중 한때 3,095.72까지 떨어졌다.

지수는 전장보다 0.24포인트(0.01%) 내린 3,133.40에서 출발해 낙폭을 키웠다.

외국인의 선물 매도세가 지수 하락을 이끌었다.

외국인은 선물시장에서 1조원 넘게 순매도했다. 다만 유가증권시장에서는 장 막판 순매수로 전환해 97억원 매수 우위를 나타냈다.

기관이 5천557억원 순매도한 반면 개인은 5천597억원 순매수했다.

전날 미 국채금리 상승 여파와 중국 경기 불확실성 등 대내외 변수가 국내 증시에도 부담을 주는 모습이었다.

미국 10년물 국채금리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 이후 매파적인 연준 움직임, 인플레이션 우려 등으로 장중 1.50%를 넘어섰다.

위험자산 회피 심리가 강화하면서 이날 원/달러 환율도 7.6원 오른 달러당 1,184.4원에 마감했다. 이는 외국인 수급에 부담을 주는 악재로 작용했다.

이경민 대신증권[003540] 연구원은 "최근 금리 상승세에 전일 미국 증시는 금융주가 강세를 기록한 반면 성장주가 부진했다"며 "국내 증시도 이와 비슷한 양상으로 제약·바이오, 인터넷·소프트웨어 등 주요 성장주가 약세였다"고 설명했다.

또 "중국 헝다 디폴트 우려에 전력난으로 인한 중국 경기 불확실성이 커지고 있고, 미국의 부채 한도 협상이 난항을 겪고 있다는 점도 심리적 불안을 높이고 있다"며 "여기에 한국과 미국의 채권 금리 상승, 달러 강세 등 외국인 수급이 위축될 변수는 많다"고 덧붙였다.

시가총액 상위권에서 삼성전자[005930](-1.80%), SK하이닉스[000660](-0.96%), 네이버(-2.61%),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5.33%), 카카오[035720](-2.08%), 삼성SDI[006400](-2.72%), 현대차[005380](-1.23%) 등 대부분 종목이 하락했다.

반면 SK이노베이션[096770](3.78%)은 포드와 합작해 미국 내 배터리 공장 건설을 위한 대규모 투자에 나선다는 소식에 큰 폭으로 올랐고 LG화학[051910](0.78%), 카카오뱅크[323410](1.29%)도 상승했다.

업종별로는 국채 금리 상승에 따라 은행(1.39%), 보험(2.24%) 등이 큰 폭으로 올랐고 천연가스 가격 급등 영향으로 전기가스업(2.07%)도 강세를 보였다. 섬유·의복(-2.95%), 종이·목재(-2.14%), 의약품(-3.61%), 비금속광물(-2.55%) 등은 약세였다.

코스닥지수는 전날보다 22.31포인트(2.16%) 내린 1,012.51에 마감했다.

지수는 전장보다 0.78포인트(0.08%) 내린 1,034.04로 개장해 하락세를 이어갔다.

코스닥시장에서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2천76억원, 2천366억원 순매도했다. 개인은 4천456억원 매수 우위를 나타냈다.

시총 상위권에서 셀트리온헬스케어[091990](-1.34%), 에코프로비엠[247540](-0.83%), 엘앤에프[066970](-6.74%), 에이치엘비[028300](-4.17%), 셀트리온제약[068760](-1.72%), 카카오게임즈[293490](-1.45%) 등 대부분 종목이 약세를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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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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