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염피해 확산' 전남 온열질환자 74명·가축폐사 3만6천마리
연합뉴스
입력 2021-08-03 14:24:18 수정 2021-08-03 14:24:18
전남도-시군 지자체, 피해 최소화 대응상황 합동점검


노인·영유아, 열사병 등 온열질환 2배 이상 많아(CG)[연합뉴스TV 제공]


(무안=연합뉴스) 여운창 기자 = 불볕더위가 이어지면서 전남지역 온열질환자가 74명으로 늘고, 가축폐사도 3만6천마리에 달하는 등 폭염피해가 이어지고 있다.

3일 전남도에 따르면 이날 현재 도내 온열질환자는 열탈진 37명·열사병 22명·열경련 7명·열실신 4명·기타 4명 등 모두 74명이다.

전날에도 열사병 3명·열경련 2명·열탈진 1명·기타 1명 모두 7명의 온열질환자가 발생했다.

74명 모두 현재는 진료 후 퇴원한 상태이며 사망자는 없지만 온열질환자 발생이 끊이지 않고 있다.

가축 피해는 지금까지 도내 98농가에서 모두 3만6천598마리가 폐사했다.

이중 닭이 2만6천마리로 가장 많고, 오리 2천30마리·돼지 780마리 메추리 등 기타 7천700마리이다.

시군별로는 영암이 8천97마리로 가장 피해가 크고, 곡성 7천마리·함평 6천500마리 등이다.

어패류 양식장 피해는 아직 없으나, 이날 현재 함평만·득량만 전역에는 고수온 경보가 내려져 있다.

또 가막만 내측·진도 임회~부산청사포·신안 흑산 일대에는 고수온 주의보가 발령돼 있다.

'열사병 예방 수칙 지켜주세요'[연합뉴스 자료사진]


전남도는 폭염 비상대응 체계를 구축하고 인명·재산 피해 최소화에 나섰다.

실내 무더위 쉼터 7천500곳·야외 무더위 쉼터 702곳을 운영하고 경로당 마을회관 등에는 냉방비 21억원을 지원했다.

독거노인·거동불편자 등 폭염 취약계층 17만3천명을 위해 생활지원사와 어르신지킴이단을 통한 안전확인 돌봄체계도 가동했다.

온열질환자 응급실 50곳을 운영하고 119 폭염구급대를 구성해 온열 응급환자의 신속한 이송을 돕고 있다.

폭염에 취약한 야외 작업장 예찰 활동을 강화하고 폭염 시간대 건설사업장의 옥외 근로자 작업 중지도 권고했다.

가축 고온 스트레스 완화제와 축사 열 차단재 등을 농가에 지원하고 농작물 가축 재해보험 가입도 확대한다.

양식장에는 산소발생기·차광막 등 고수온 대응 장비를 지원하고 양식수산물 재해보험료도 지원하기로 했다.

고재영 전남도 도민안전실장은 "연일 불볕더위가 이어지고 있어 인명 재산피해가 우려된다"며 "일선 시군과 함께 폭염 대응 상황을 합동 점검해 피해가 최소화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betty@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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