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기림의날' 14일 온라인 개최…참가 접수
연합뉴스
입력 2021-08-03 12:00:15 수정 2021-08-03 12:00:15
여가부, 비대면으로 '랜선 행진' 등 다양한 국민참여 행사 마련


기림의 날 행사 참석한 일본구 위안부 피해자 이용수 할머니(서울=연합뉴스) 지난해 8월 14일 오전 충남 천안 국립 망향의 동산에서 열린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기림의 날' 행사에 참석한 이용수 할머니. 2021.8.3.[연합뉴스 자료사진. 재판매 및 DB금지] ohyes@yna.co.kr




(서울=연합뉴스) 오예진 기자 = 여성가족부는 오는 14일 제4회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기림의 날 행사를 온라인 영상으로 진행하고 '랜선 행진' 등 행사에 참여할 사람을 10일까지 모집한다고 3일 밝혔다.

랜선 행진은 참여자들이 자신만의 캐릭터를 기림의날 홈페이지에서 만들고, 캐릭터들이 피해자 명예회복과 관련된 역사적 장소 등을 영상에서 함께 걷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홈페이지에서는 참여자들이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들의 숭고하고 강인한 정신을 이어받고 피해자들과 함께하겠다는 연대의 의지를 표현하는 응원 메시지를 보낼 수 있는 공간도 마련된다.

전국 지방자치단체와 유관기관, 민간단체 등이 준비한 기념식, 강연회, 공연, 전시회 등에 대한 정보도 홈페이지에서 제공한다.

기림의 날이 만들어진 계기가 된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고(故) 김학순 할머니 최초 증언 이후 30년간 민·관이 위안부 피해자 문제를 해결하고자 해 온 노력과 활동 역사도 주요 사건 정보와 함께 제공된다.

행사 참여는 누구나 기림의 날 홈페이지(www.theday814.com)를 통해 할 수 있다.

황윤정 여가부 권익증진국장은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기림의 날을 맞아 많은 국민이 일본군 위안부 피해 할머니들을 기억하고 그 정신을 함께 할 수 있기를 바란다"면서 "피해 할머니들의 명예와 존엄을 회복하고 일본군 위안부 문제를 여성인권과 평화의 가치로서 국내외에 널리 알리기 위한 노력을 지속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기림의 날 행사는 매년 충남 천안 국립망향의동산 등에서 오프라인으로 진행됐지만 정부는 최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유행을 고려해 비대면 진행으로 변경했다.

정부는 2017년 기림의 날을 국가기념일로 지정하고 이듬해부터 매년 8월 14일에 정부 기념식을 개최해 왔다.

8월 14일은 1991년 김학순 할머니가 처음으로 일본군 위안부 피해를 증언한 날이다.

"할머니들의 아픔 잊지 않겠습니다"(서울=연합뉴스) 지난해 8월 14일 강원 강릉시 3·1 기념공원에서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기림의 날'을 기념하는 지역 행사가 열리고 있다. 2021.8.3.[연합뉴스 자료사진. 재판매 및 DB금지] ohyes@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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