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내달 광주 방문…'5·18 사형수' 김종배 동행
연합뉴스
입력 2021-06-25 23:07:02 수정 2021-06-25 23:07:02


김대중 도서관 방문한 윤석열 전 검찰총장(서울=연합뉴스)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지난 11일 서울 마포구 동교동 연세대 김대중 도서관을 방문, 김성재 김대중 노벨평화상 기념관 이사장과 함께 전시물을 살펴보고 있다. 2021.6.15 [윤석열 전 검찰총장 측 제공. 재판매 및 DB금지] jeong@yna.co.kr



(서울=연합뉴스) 나확진 기자 =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대선 출마 선언(29일) 뒤인 다음 달 여권의 심장부인 광주를 방문한다.

윤 전 총장은 5·18 광주민주화운동 사형수 출신인 김종배 전 의원에게 전날 전화해 "7월 중 광주에 갈 기회가 있을 것 같다며 연락하겠다"고 말했다고 김 전 의원이 25일 연합뉴스와 통화에서 전했다.

윤 전 총장 캠프도 "구체적 방문 일정은 확정되면 공지하겠다"고 밝혔다.

윤 전 총장과 김 전 의원의 이번 통화는 김 전 의원의 언론 인터뷰가 계기가 됐다.

1980년 5·18 광주민주화운동 때 시민·학생투쟁위원회 총위원장으로 활동하다 사형 선고를 받았던 김 전 의원은 전날 인터뷰에서 "윤 전 총장이 (서울법대 재학 중) 모의재판에서 전두환에 사형을 구형했다는 얘기를 나중에 듣고 너무나 고마웠다"며 "당시에 진 마음의 빚도 있고, 윤 전 총장을 돕고 싶은 마음이 있다"고 말했다.

윤 전 총장은 전화에서 "감사하다"고 말했다고 김 전 의원이 전했다.

그는 "광주에도 오피니언 리더 그룹 중 문재인 정권에 실망하고 윤 전 총장을 지지하는 사람이 꽤 있다"며 "이들을 조직화해서 윤 전 총장이 전국적인 고른 지지를 받을 수 있도록 하고 싶다"고 말했다.

윤 전 총장이 광주에 방문함에 따라 어떤 메시지가 나올지 주목된다.

앞서 윤 전 총장은 지난달 언론에 보낸 입장문을 통해 "5·18은 현재도 진행 중인 살아있는 역사"라며 "어떠한 형태의 독재나 전제든, 이에 대해 강력한 거부와 저항을 명령하는 것"이라고 말한 바 있다.

rao@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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