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USTR 대표 "가까운 시일에 중국측과 만남 기대"
연합뉴스
입력 2021-05-06 10:18:28 수정 2021-05-06 10:18:28
홍콩매체 "캐서린 타이 대표, FT 주최 콘퍼런스서 밝혀"


캐서린 타이 미 무역대표부 대표 [로이터=연합뉴스]



(홍콩=연합뉴스) 윤고은 특파원 = 미국과 중국 간 갈등이 이어지는 가운데 캐서린 타이 미국 무역대표부(USTR) 대표가 "가까운 시일에 중국 측과의 만남을 기대한다"고 밝혔다.

6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타이 대표는 전날 파이낸셜타임스(FT) 주최 '글로벌 보드룸 포럼'에서 "아직 (중국 카운터파트를) 만나지 못했다. 만남을 고대하며 가까운 시일이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SCMP는 타이 대표가 5주 전에는 중국 측 카운터파트를 "적당한 때가 되면 만나겠다"고 했었다며, 그의 입장에 변화가 감지됐다고 전했다.

조 바이든 미 행정부 취임 후 열리지 않은 미중 간 무역 협상이 곧 재개될 것이라는 기대가 나온다는 분석이다.

타이 대표의 중국 측 협상 상대는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의 경제 책사인 류허(劉鶴) 부총리다.

미국과 중국은 2018년 7월 시작된 양국 간 무역전쟁을 봉합하는 1단계 무역합의에 지난해 1월 서명했다.

이 합의에 따르면 양측은 6개월마다 회담을 진행해야 한다. 그러나 도널드 트럼프 전 행정부 시절인 지난해 8월을 마지막으로 양측은 만나지 않고 있다.

다만 타이 대표는 류 부총리와의 대화만으로 미국의 무역 정책에 어떠한 변화가 생기지는 않을 것이라고 선을 그었다.

타이 대표는 "미국 정책, 특히 미국 무역 정책의 지속성을 존중한다"며 "나는 중국 카운터파트와의 공식적 만남을 매우 고대하고 있으며, 이는 시간이 대단히 중요하게 여겨지는 또 하나의 영역이다"고 말했다.

대중(對中) 관세를 유지할 것이냐는 질문에는 "많은 것이 중국과의 대화와 미중 무역 합의 효과에 대한 우리의 평가에 달려있다"고 답했다.

SCMP는 타이 대표의 이날 발언은 미국 노동자의 이익에 부합하는 무역 정책을 펼치겠다는 바이든 대통령의 평소 입장을 강조한 것이라고 밝혔다.

바이든 대통령과 타이 대표는 의회로부터 무역이든 다른 분야든 중국에 대한 어떠한 압력도 완화하지 말아야 한다는 압박을 받고 있다고 덧붙였다.

pretty@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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