텔레그램서 마약 판매한 조직 16명 검거…2만명분 마약 압수
연합뉴스
입력 2021-05-06 10:00:03 수정 2021-05-06 16:21:41
던지기 수법·임대 원룸 활용 범행…매수·투약한 17명도 검거


경찰이 압수한 범행에 사용된 도구와 마약 등[강원경찰청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춘천=연합뉴스) 박영서 기자 = 텔레그램과 원룸 임대를 통한 비대면 방식 등으로 마약을 판매한 일당이 붙잡혔다.

강원경찰청 마약범죄수사대는 마약류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마약 판매 조직의 국내 총책과 판매책 등 16명을 붙잡아 10명을 구속했다고 6일 밝혔다.

이들은 지난달 베트남에서 필로폰과 엑스터시 등 마약류를 밀반입한 뒤 유통한 혐의를 받는다.

경찰은 텔레그램을 통해 이들로부터 마약을 사들여 투약한 17명도 검거했다.

수사 과정에서 2만 명이 동시에 투약이 가능한 필로폰 537g과 케타민 632g, 엑스터시 약 400정 등 22억원 상당의 마약류를 압수했다.

또 베트남과 필리핀 현지에서 마약류를 공급한 해외 공급책을 특정, 검거 및 송환을 위해 현지 경찰 주재관과 공조하고 있다.

이들은 보안성이 높은 텔레그램을 범죄에 이용하고, 서울 강남 주택가 원룸을 임대해 비대면으로 마약을 유통하며 경찰의 추적을 피하려 했다.

경찰이 압수한 마약류[강원경찰청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눈에 띄지 않는 장소에 마약을 미리 숨겨놓은 뒤 구매자에게 사진을 전송해 직접 찾아가도록 하는 일명 '던지기' 수법도 사용했다.

이들의 범행은 경찰이 마약 투약자를 조사하는 과정에서 꼬리가 잡혔다.

강원경찰은 국민이 마약류 범죄를 적극적으로 신고하도록 신고자에게 신고보상금을 지급하고, 해외 경찰 주재관이나 수사기관과 긴밀한 공조를 통해 마약사범들을 끝까지 추적할 방침이다.

경찰 관계자는 "마약류는 단 한 번의 호기심이나 실수로 접하는 순간 돌이킬 수 없는 결과를 초래할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conanys@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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