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어린이날 검사 수 감소에도 신규 확진자 500명 넘어"
연합뉴스
입력 2021-05-06 09:24:19 수정 2021-05-06 09:27:02
"불안한 국면 이어져…방심하면 대규모 유행으로 번질 수도"
오늘부터 70∼74세 백신 접종예약…"이상반응 관리 강화"


중대본 회의 주재하는 권덕철 장관(세종=연합뉴스) 김주형 기자 = 권덕철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1차장(보건복지부 장관, 왼쪽)이 6일 오전 세종시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응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를 주재하며 발언하고 있다. 2021.5.6 kjhpress@yna.co.kr

(서울=연합뉴스) 신선미 기자 =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4차 유행'이 지속하면서 6일 신규 확진자 수는 500명을 훨씬 넘는 것으로 파악됐다.

권덕철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1차장(보건복지부 장관)은 이날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중대본 회의 모두발언에서 "어제(5일)가 휴일이었음에도 불구하고, 국내 발생 신규 확진자 수는 500명을 훌쩍 넘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보통 휴일에는 검사 수 감소의 영향으로 확진자 수가 크게 줄어들지만, 5일 어린이날에는 '휴일 영향'이 있었음에도 확진자 수가 일정 규모 이상 발생했다는 것이다.

권 1차장은 이를 두고 "우리 방역상황이 '나 하나쯤은 괜찮겠지'하며 방심하면 자칫 대규모 유행으로 번질 수 있는 불안한 국면이라는 것을 말해준다"고 진단했다.

이어 "밀폐, 밀집, 밀접한 '3밀 환경'을 피하고 마스크 쓰기, 손 씻기 등 기본 방역수칙을 철저히 지키는 한편 어제 어린이날을 맞아 사람이 많이 모인 곳을 방문한 사람은 증상이 있는 경우 타인과 접촉을 피하고 즉시 진단검사를 받아달라"고 요청했다.

이날 오전 10시부터는 70∼74세와 만성 중증호흡기 질환이 있는 사람을 대상으로 한 코로나19 예방접종 예약이 시작된다.

또 오는 10일부터는 65∼69세, 13일부터는 60∼64세가 차례로 예방접종 예약을 할 수 있다.

권 1차장은 이런 일정을 언급하면서 "백신 접종을 통해 코로나19 감염을 예방할 수 있고, 감염될 경우에도 중증으로 이환하는 것을 막을 수 있다"며 "예방접종은 우리가 코로나19에 걸리지 않고 면역을 획득할 수 있는 가장 안전한 방법"이라고 강조했다.

신규확진 676명, 나흘만에 다시 600명대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가 다시 600명대 후반을 기록한 지난 5일 오후 시민들이 서울 서대문구 임시선별검사소에서 검사를 받기 위해 대기 중이다. [연합뉴스 자료사진]

그는 "정부는 6월까지 1천300만명을 대상으로 1차 접종하기에 충분한 백신 물량을 안정적으로 확보했고 코로나19 예방접종 사전예약시스템, 질병관리청 콜센터 1339, 읍면동 주민센터 방문 등 다양한 수단을 통해 예약할 수 있게 준비했다"며 "접종 대상자는 각자에게 편한 방법으로 예약하고 지정 날짜에 접종을 받아 달라"고 당부했다.

권 1차장은 이어 "적지 않은 국민께서 예방 접종 후 이상반응을 걱정하고 있다"며 "국민이 안심하고 예방접종을 받을 수 있게 지자체와 함께 전담자를 지정해 이상반응 관리를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또 그는 "신고된 이상 사례에 대해서는 정보를 투명하게 공개하고 예방접종전문위원회 등을 통해 과학적 근거를 바탕으로 접종과의 인과관계를 철저히 규명하겠다"며 "피해에 대해서는 충분히 보상하는 한편 인과성 확인과 보상에 시일이 소요되는 점을 고려해 치료비 부담이 높은 중증환자 등에 대해서는 우선 긴급복지, 재난적 의료비 지원제도 등을 활용해 치료비 부담을 경감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설명했다.

su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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