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 건물에 불길 치솟자 버스 멈추고 소화기 꺼내 달린 버스기사
연합뉴스
입력 2021-03-04 00:55:15 수정 2021-03-04 00:55:15






(서울=연합뉴스) 제주지역 시내버스 기사가 운행 중 화재 현장을 목격하고, 신속히 불길을 진압하면서 화제가 되고 있습니다.

제주여객 소속 버스 운전사 김상남(55) 씨는 지난달 27일 오전 8시 5분께 제주시 삼도1동 서사라사거리 인근 도로에 갑자기 버스를 세웠는데요.

도로 맞은편 주유소 옆 건물 1층에서 검은 연기와 불길이 번지고 있었기 때문입니다.

김씨는 곧바로 버스 뒤쪽에 비치된 소화기를 들고 나가 불길을 향해 분사하기 시작했습니다.

소화기 하나로 불길이 쉬이 잡히지 않자 같은 도로를 지나던 다른 버스 기사로부터 소화기를 하나 더 건네받아 분사하면서 겨우 불길을 잡았는데요.

김씨의 발 빠른 조치가 아니었다면 불길이 주유소로 번지는 등 대형 화재 사고로 이어질 수도 있는 상황이었습니다.

이 같은 미담이 뒤늦게 알려지자 김씨는 "대단하지 않은 일이 알려져 멋쩍다"며 "해야 할 일, 할 수 있었던 일을 했을 뿐"이라고 말했는데요.

김씨는 피해 상가 주인이 감사의 뜻으로 준 사례금도 한사코 거절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영상으로 보시죠.


<제작: 김해연·민가경>

<영상: 제주여객 제공>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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