봉쇄로 문 닫은 영국 런던의 상점[EPA=연합뉴스 자료사진] (런던=연합뉴스) 최윤정 특파원 = 영국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충격을 막느라 비운 나라 곳간을 다시 채우기 위해 법인세율을 2023년 25%로 인상하고 소득세도 간접적으로 올린다. 리시 수낙 재무장관은 3일(현지시간) 하원에 코로나19 추가 지원방안이 담긴 예산안을 보고하며 공공부채 증가에 대응한 조치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영국 정부는 그 일환으로 현행 19%인 법인세율을 2023년 25%로 올리고 소득세 면세점을 2026년까지 조정하지 않는 방식으로 과세 대상을 늘리기로 했다. 대신 기업 신규투자 비용의 130%를 공제하는 '슈퍼 공제' 방안을 내놨다. 그는 코로나19 사태로 인해 영국 경제가 큰 타격을 입었지만 내년 중반이면 이전 수준으로 회복할 것으로 내다봤다. 성장률은 올해 4%, 내년 7.3%로 전망했다. 그는 "경기 회복을 위해 어떤 일도 하겠다"고 말했다. 지난해 회계연도 영국 정부 차입은 3천550억파운드(약 557조원)로 2차 대전 이후 최대 규모였고 올해도 2천340억파운드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merciel@yna.co.kr(끝)<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