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년 7월 카타르와 단교한 아랍권 4개국 외무장관 회동[epa=연합뉴스 자료사진] (카이로=연합뉴스) 김상훈 특파원 = 이집트와 카타르가 3년여 만에 외교 관계 복원에 합의했다. 이집트 외무부는 20일(현지시간) 성명을 통해 "이집트 아랍공화국과 카타르가 오늘 외교 관계 재개에 관한 양해각서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조치는 사우디, 이집트, 아랍에미리트(UAE) 바레인 등 아랍 4개국이 지난 4일 사우디 북서부 알울라에서 열린 연례 걸프협력회의(GCC·아라비아 반도 6개국으로 구성) 정상회의에서 카타르와 단교를 끝내기 위한 협정에 서명한 데 따른 후속 조처다. 앞서 이들 아랍 4개국은 2017년 6월 이슬람 테러 조직 지원, 이란과 우호 관계 등을 이유로 카타르와 단교를 선언한 바 있다. 아랍 4개국 중 이집트가 처음으로 카타르와 공식 외교 관계 복원에 합의함에 따라 다른 3개국도 유사한 조처를 할 것으로 보인다. 앞서 사우디 외무부는 지난 17일 수일 내로 카타르 주재 대사관을 재개설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힌 바 있다. meolakim@yna.co.kr(끝)<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