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친구 조롱한 BJ 찾아가 흉기 휘두른 30대 구속
연합뉴스
입력 2021-01-20 19:27:37 수정 2021-01-20 19:27:37


광주 서부경찰서[연합뉴스 자료사진]

(광주=연합뉴스) 천정인 기자 = 인터넷 방송에서 자신의 여자친구를 조롱하고 험담한 BJ(Broadcasting Jockey)에게 흉기를 휘두른 30대 남성이 구속됐다.

광주 서부경찰서는 20일 살인미수 혐의로 A(33) 씨를 구속했다.

A씨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한 김태호 영장 전담 부장판사는 "도망할 우려가 있다"며 구속영장 발부 사유를 밝혔다.

A씨는 18일 오전 3시 10분께 광주 서구의 한 창고 뒤에서 만난 인터넷방송 진행자 B(36)씨 등 2명에게 흉기를 휘두른 혐의를 받는다.

그는 B씨 등이 인터넷 방송에서 같은 BJ인 자신의 여자친구를 조롱하고 험담하자 채팅창을 통해 말싸움을 벌였다.

말싸움이 격해지자 A씨는 B씨 등이 알려준 주소로 직접 찾아가 흉기를 휘두른 것으로 조사됐다.

흉기에 다친 B씨 등 2명은 병원으로 이송됐지만, 생명에 지장을 줄 정도는 아닌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에 체포된 A씨는 우발적으로 흉기를 든 것처럼 진술해 경찰은 특수상해죄 적용을 검토했지만, 조사 결과 A씨가 미리 준비한 흉기로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드러나 결국 살인미수죄가 적용됐다.

경찰은 구속된 A씨를 상대로 보강 조사를 벌일 예정이다.

iny@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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