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제약업체 화이자 로고. [로이터=연합뉴스 자료사진] (로마=연합뉴스) 전성훈 특파원 = 유럽 주요국 증시는 2일(현지시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개발이라는 호재의 '약발'이 다소 떨어지는 모습을 보이며 혼조세로 마무리됐다. 영국 런던 증시의 FTSE 100 지수는 전 거래일 종가 대비 1.2% 오른 6,463.39로 거래를 마쳤고, 프랑스 파리 증시의 CAC40 지수는 상승 폭이 0.1%가 채 안 되는 5,583.01로 마감했다. 반면에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30 지수는 0.5% 내린 13,313.24, 범유럽지수인 유로 Stoxx 50지수는 0.1% 하락한 3,521.32로 장을 끝냈다. 영국 정부가 이날 화이자-바이오엔테크가 개발한 코로나19 백신의 긴급 사용을 세계 최초로 승인했다는 소식이 타전됐지만 런던 이외 증시에는 큰 힘이 되지 못했다. 시장에서는 기대감에 오르고 기대가 실현됐을 때 뒤로 빠지는 증시의 일반적인 움직임을 보여준 것으로 보는 분위기다. 한 애널리스트는 AFP 통신에 "시장의 반응이 미지근한 것은 영국 정부의 결정이 이미 광범위하게 예견됐던 것이라는 점을 시사한다"고 짚었다. lucho@yna.co.kr(끝)<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