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라마로 들어온 대하소설…'바람구름비' 5.9% 종영
연합뉴스
입력 2020-07-27 08:45:21 수정 2020-07-27 08:45: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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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이정현 기자 = 10권 분량의 대하소설을 21부작 드라마로 옮겨온 만큼 강렬했다.

27일 시청률 조사회사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전날 오후 10시 50분 방송한 TV조선 주말극 '바람과 구름과 비'(바람구름비) 마지막회 시청률은 5.916%(이하 비지상파 유료가구)를 기록했다. 자체 최고 성적이다.

최종회에서는 서로 다른 세상을 꿈꾸는 최천중(박시후 분)과 흥선대원군 이하응(전광렬)의 치열한 마지막 혈투가 그려졌다.

이병주 작가의 소설 '바람과 구름과 비'는 과거 1970년대 조선일보에 약 3년에 걸쳐 연재된 대하 장편소설이다.

드라마는 소설을 각색하고 압축하면서 내리막길을 향해 달려가는 조선 말기, 사주 명리학 도사 최천중이 서민들의 영웅으로 거듭나는 과정을 그렸다.

초반 명리학이라는 소재로 시청자의 흥미를 끌었던 작품은 중반부에 진입하면서부터 킹메이커들의 소리 없는 전쟁과 애절한 사랑 이야기를 균형 있게 배분해 시청자의 다양한 욕구를 만족시키려 노력했다.

또 거듭되는 권력투쟁 속 허를 찌르는 반전들은 박진감을 안겼다. 무엇보다 사극이 고사하다시피 한 최근 드라마 시장에서 판타지 요소 없이 묵직한 사극이 나왔다는 것만으로도 사극 팬들에게는 반가움을 선물했다.

'공주의 남자'(2011) 이후 오랜만에 한복을 입고 돌아온 박시후는 정사(正史)에 기록되지 않은 영웅의 모습을 섬세하게 그려냈다. 대척점에 선 흥선대원군(전광렬)과의 호흡도 다소 전형적이었지만 몰입감을 주기에는 충분했다.

한편, KBS 2TV '한 번 다녀왔습니다'는 29.6%-33.0%, tvN '사이코지만 괜찮아'는 5.3%, OCN '트레인'은 1.4%의 시청률을 기록했다.

lisa@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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