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희진도 조목조목 반박…"하이브가 기망, 신뢰의 문제" [종합]
엑스포츠뉴스
입력 2024-05-02 12:30:01 수정 2024-05-02 12:30:01


(엑스포츠뉴스 김예은 기자) 하이브와 어도어 민희진 대표의 갈등이 점입가경이다. 민 대표 측이 하이브의 입장에 조목조목 반박하면서 또다시 이목이 쏠리고 있다. 

어도어는 2일 공식입장을 내고 앞서 하이브가 주장한 바에 대해 하나하나 반박했다. 하이브는 지난 26일, 민 대표의 긴급 기자회견 이후 12개의 항목으로 나누어 그의 입장에 반박한 바 있다. 

먼저 어도어는 이날 하이브가 주장하는 경영권 찬탈에 대해 "실체가 없는 헛도니 주장"이라며 "근거로 제시한 자료들은 하이브와의 지속적인 갈등 속에 나온 상상"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인센티브 20억 원과 관련해서는 결정 기준과 결정 과정의 투명성에 대한 문제를 제기한 것이며, 하이브가 주장한 바와 다르게 노트북 압수로 인해 업무에 지장이 갔다고 밝혔다. 

또 하이브와의 과거 갈등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민 대표는 앞서 기자회견에서 뉴진스를 하이브 첫 걸그룹으로 준비했으나, 르세라핌의 데뷔로 인해 기회를 잃을 뻔했다고 밝혔다. 어도어를 설립하면서 뉴진스가 데뷔할 수 있었다는 것. 그러나 하이브는 이에 대해 반박하며 민 대표가 어도어 설립을 먼저 강력히 주장했다고 말했다.

하이브가 뉴진스 홍보를 하지 못하도록 했다는 민 대표의 주장도 있었다. 이에 대해 하이브는 "양 팀의 뉴스 밸류를 모두 보호하기 위함이었다"는 입장을 밝힌 바. 어도어 측은 이러한 하이브의 반박에 재반박하고 나섰다. 



어도어는 "하이브는 오디션 때부터 뉴진스를 민희진 걸그룹, 하이브 첫 걸그룹으로 표명했다. 뉴진스 부모님, 당시 어도어 임직원이 모두 기억하고 있는 사실"이라면서 "르세라핌이 하이브 첫 걸그룹이 됐고, 하이브가 약속을 지키지 않았음에도 거짓주장을 서슴지 않고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또한 "하이브는 ‘두 팀의 데뷔 시점이 연달아 이어져 서로 충분히 홍보할 수 있는 시간이 부족해 최소 일정기간 홍보기간을 설정하기로 한 것입니다’ 라고 변명했지만, 실제로 이런 협의는 없었다. 당시 하이브는 시장에 르세라핌이 민희진 걸그룹일 수도 있다는 혼선을 주고 싶어했다"고 주장했다. 

'주주간계약'에 대한 이야기도 꺼냈다. 민 대표는 기자회견에서 자신이 하이브와 '노예계약'으로 얽혀있다고 주장했고, 이후 하이브는 해당 발언이 사실이 아니라며 "민 대표는 올해 11월부터 주식을 매각할 수 있으며, 매각한다면 근속계약이 만료되는 2026년 11월부터는 경엽금지에 해당하지 않는다"는 입장을 내놓았다. 

이와 관련 어도어는 "주주간계약 관련한 억측과 왜곡이 난무하고 있다"면서 민 대표가 풋옵션 30배수를 주장했다고 알려졌으나, 협상 우선순위에 있는 항복이 아니었으며 차후 보이그룹 제작 가치를 반영한 내용이라고 설명했다.

또 하이브가 지분 10%를 스톡옵션으로 약속했으나, 법률자문 결과 부여가 불가능하다는 점을 알게 됐다며 "이러한 스톡옵션은 민희진 대표가 요구한 것도 아니고, 하이브가 제안한 것이었습니다. 민희진 대표는 하이브가 기망했다는 판단을 지울 수 없었습니다. ‘신뢰’의 문제"라고 말했다. 



또한 "하이브는 경업금지의무를 풀어주겠다는 제안을 했고, 민희진 대표가 이를 거절했다고 하지만 이 역시 사실이 아니"라면서 "하이브는 8년 동안 의무적으로 재직하고 퇴직 후 1년간 경업금지의무를 부담하며, 풋옵션은 그 기간에 맞추어 단계별로 나누어 행사할 것을 제안했다"고 밝혔다. 민 대표가 해당 내용에 거절의사를 밝힌 적이 없다고도 덧붙였다. 

끝으로 어도어는 민 대표가 지난 4월 17일 "하이브는 멀티 레이블 체제에 대한 준비도, 이해도, 자세도 부족한 상황"이라면서 내부 고발을 진행했으며, 이후 지금의 상황까지 진행된 것이라 주장했다. 내부고발 이후 돌연 감사가 진행됐고, 갈등이 수면 위로 드러났다는 것. 

이처럼 어도어는 하이브의 반박에 재반박하면서 갈등의 골이 여전히 깊음을 드러냈다. 이들을 둘러싼 논란이 끝없이 이어지는 가운데, 하이브가 또다시 어도어의 입장에 반박을 할지 귀추가 주목된다. 

사진 = 엑스포츠뉴스DB, 하이브, 어도어 

김예은 기자 dpdms1291@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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